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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관 배럿 지명 후폭풍…자녀 7명 '슈퍼맘'

세계

연합뉴스TV 미 대법관 배럿 지명 후폭풍…자녀 7명 '슈퍼맘'
  • 송고시간 2020-09-28 17:51:48
미 대법관 배럿 지명 후폭풍…자녀 7명 '슈퍼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을 둘러싼 후폭풍이 심상찮습니다.

공화당이 인준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저지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미 대선 정국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미국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별세한 '진보의 아이콘'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배럿 판사를 지명하면서 미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배럿 판사는 낙태와 이민, 총기, 건강보험 등 주요 이슈마다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입장을 지지해왔습니다.

또 아이티에서 입양한 2명과 다운증후군 막내 등 모두 7명의 자녀를 둔 '슈퍼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서린 루시 / AP 기자 (2018년 7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배럿은 신앙에 대한 질문을 통해 조명받았고, 보수파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미 공화당은 배럿 연방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를 다음 달 12일 개최해 인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상원 법사위원장(공화당)> "제 일은 청문회를 통해 연방대법관 지명자를 절차에 따라 적시에 처리하는 것입니다."

외신은 청문회 이후 다음 달 29일까지는 인준 투표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연히 연방대법관의 구성에서 보수 쪽으로 추가 기울면서 의료보험과 총기규제 등 각종 사안에서의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되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약 300명의 연방 판사를 임명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법부 보수화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선거 쟁점화를 통한 총력 저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 캐버노 연방대법관 청문회에서 송곳 질문으로 주목받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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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