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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첫 단풍 시작…단풍철 코로나19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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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설악산 첫 단풍 시작…단풍철 코로나19 확산 우려
  • 송고시간 2020-09-28 21:36:36
설악산 첫 단풍 시작…단풍철 코로나19 확산 우려

[앵커]

강원도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2주 뒤면 산 전체의 80%가 물들면서 단풍이 절정에 달할 전망인데요.

올해도 탐방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산행 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600m의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

투명하게 펼쳐진 하늘 아래 울긋불긋 단풍이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물감을 흩뿌린 듯한 오색 물결은 능선을 따라 번져나가고,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어우려저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집니다.

오늘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설악산의 단풍은 작년과 평년보다 하루 늦었습니다.

앞으로 단풍전선은 하루에 약 20km 속도로 남쪽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다음 달 초에는 강원 오대산, 10월 중순에는 북한산과 팔공산에서도 첫 단풍이 들겠습니다.

보통 첫 단풍이 시작하고 보름 정도 지나면 산 전체의 80%가 물드는 절정 시기에 들어갑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다음 달 중순, 계룡산은 다음 달 하순, 내장산은 11월 초에 오색 빛이 최고조에 이르겠습니다.

해마다 단풍철에는 탐방객이 몰리면서 산악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단풍 산행이 코로나19 확산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산악회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m 거리두기 등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통제가 쉽지 않은 만큼, 탐방객들의 자발적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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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