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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에 유럽 재봉쇄 가능성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유럽 재봉쇄 가능성
  • 송고시간 2020-09-29 17:21:09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유럽 재봉쇄 가능성

[앵커]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9개월이 흘렀지만,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올 초 급속한 확산에 강력한 봉쇄로 겨우 안정세를 찾은 유럽의 경우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재봉쇄를 고려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지난 8월)> "공중 보건의 관점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합쳐져서 우리가 경험하는 최악의 계절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우울한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9개월여 만에 누적 감염자가 3천300만명을, 누적 사망자도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지난여름 각국의 느슨했던 방역 조치 여파가 재확산이란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누적 감염자가 74만명이 넘는 스페인의 경우 제한조치를 확대하라는 중앙정부에 불응한 마드리드가 최근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유럽 내 최악의 핫스폿으로 떠올랐습니다.

<살바도르 일라 / 스페인 보건부 장관> "상황이 복잡하고, 안정화 되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 확산 곡선을 구부려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몇 주간 노력과 끈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러시아는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긴장을 풀고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합니다."

뚜렷한 재확산세에 일부 국가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누적 감염자가 9천여명인 슬로바키아는 향후 3주간 밤 10시 이후 모든 술집과 식당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올봄 상대적으로 느슨한 봉쇄정책을 펼쳤던 네덜란드도 2차 유행 조짐에 강도 높은 통제로 선회했습니다.

<네덜란드 보건부장관> "우리는 다시 한번 자유를 제한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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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