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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넣고 가세요"…코로나 시대 나눔법

사회

연합뉴스TV "추석선물 넣고 가세요"…코로나 시대 나눔법
  • 송고시간 2020-09-30 09:16:45
"추석선물 넣고 가세요"…코로나 시대 나눔법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나 기부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요.

서울 한 지자체가 추석 연휴를 맞아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기부품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정다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시민이 커다란 통에 책을 집어넣습니다.

가방에 가득 담긴 물건을 하나씩 넣고는 그대로 발길을 돌립니다.

용산구청에 마련된 '통 하나' 기부함.

말 그대로 통 하나를 가져다 두고, 일반 시민이나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와 기부품을 넣도록 했습니다.

한 편엔 라면과 통조림 등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들이 쌓였고.

다른 편엔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도 모였습니다.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2주간 기부품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인 식품과 생필품은 각지의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전달됩니다.

<김용복 / 서울 용산구 복지정책과장> "사전에 대상자 가정에 전화를 통해서 시간을 알려드리면 대상자가 전달된 물품을 문 앞에서 받을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지역 푸드뱅크를 찾아 기부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예년보다 기부나 봉사가 크게 줄어든 상황.

비록 직접 만나 따뜻한 정을 나누긴 어려워졌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을 생각하는 훈훈한 마음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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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