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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밥돌밥' '멘탈데믹'…슬기로운 '집콕 명절' 보내려면

사회

연합뉴스TV '돌밥돌밥' '멘탈데믹'…슬기로운 '집콕 명절' 보내려면
  • 송고시간 2020-09-30 09:26:41
'돌밥돌밥' '멘탈데믹'…슬기로운 '집콕 명절' 보내려면

[앵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자녀가 있는 집의 가사와 육아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부들의 고충이 큰데요, 추석 연휴를 계기로 그간의 못다 한 이야기들 나누면서 슬기로운 '집콕 명절' 보내시면 어떨까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돌밥돌밥'.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돌아서면 밥을 짓는다'는 뜻으로….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으로 가족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사를 챙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의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육아와 가사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주부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 4월 경기연구원이 전국 17개 광역시의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직업별 불안·우울 수준 1위는 다름 아닌 전업주부였습니다.

또 최근 서울시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족 갈등이 전과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이 80%를 넘었습니다.

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이른바 '집콕 명절'을 보내는 가구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부 지자체에선 명절 음식 준비 등은 가족이 함께하고, 엄마 아빠 쉬는 날 정하기 같은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송다영 /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코로나19 상황이 사실 가족끼리 있으면서 서로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는 건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게 서로 갈등이 일어나고…서로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려면 조금 더 집안일을 나누는 게 필요하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관계 단절로 인한 우울증 뜻하는 '코로나 블루', '멘탈데믹'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팍팍해진 삶….

가족끼리 서로를 위로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추석 연휴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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