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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軍 "첩보에 '사살·사격' 용어 없었다"

정치

연합뉴스TV 靑·軍 "첩보에 '사살·사격' 용어 없었다"
  • 송고시간 2020-10-01 09:26:54
靑·軍 "첩보에 '사살·사격' 용어 없었다"

[앵커]

북한에 의해 우리 공무원이 피격될 당시, 군이 얻은 첩보에는 '사살'이나 '사격'같은 용어가 없었다고, 청와대와 군이 밝혔습니다.

초기 첩보가, 지금의 '피격 사망'이라는 결론을 확정할 만큼 구체적이지 않았다는 건데, 군이 실시간으로 상황 파악을 하면서도 대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자 반박을 한 겁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사살이나 사격같은 용어는 없었다.

국방부는 북한군 총격으로 우리 국민이 사망했을 당시 군이 확보한 첩보는 단편적인 조각에 불과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나씩 들어오는 첩보 조각들로 퍼즐 맞추기를 한 끝에 '피격 사망'이라는 지금의 결론에 다달은 것이지, 초기 첩보가 이를 직시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두희 / 국방부 정책실장 직무 대리> "총격했을 정황, 불태웠을 정황들은 단편적인 여러 조각 첩보들을 종합 분석하여 얻은 결과이며, 이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된 후에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일부 언론은 국회 국방위원 등을 인용해 북한군이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상부의 지시를 받고 되묻는 과정 등을 우리 군이 감청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이 당시 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하고도 대처가 늦었다는 식으로 비판을 가하자, 군이 반박한 겁니다.

국방부는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부 보도는 마치 군이 CCTV로 들여다보듯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도 정부가 대응하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정부가 북한 입장을 먼저 알아보고 피살 발표를 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는 취지의 보도에도 "명백한 오보"라고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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