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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집콕'…다시 관심받는 단독주택

경제

연합뉴스TV 길어지는 '집콕'…다시 관심받는 단독주택
  • 송고시간 2020-10-14 08:29:34
길어지는 '집콕'…다시 관심받는 단독주택

[앵커]

우리나라 집의 절반 이상은 아파트입니다.

그만큼 국민들 선호도가 높은 건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세대가 붙어있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이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단독주택 단지입니다.

사생활 보호라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함께 인근 판교나 서울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거리도 가까운 편입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층의 임대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현지 중개업소는 말합니다.

<경기 성남시 공인중개업소> "코로나 때문에 (단독주택을) 찾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물건이 안 나와요. 사는 사람들도 거기서 살고 싶지 아파트 안 가고 싶잖아요"

이처럼 단독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여기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급등에 따른 풍선효과까지 겹쳐 잠잠했던 단독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일정 부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 기업들 사이에 번지면서 집에서 생활과 일을 동시에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점도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을 늘어나게 하는 또다른 요인입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 본인만의 재택공간을 구성해서 사용하려는 수요자들이 단독주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난방과 보안이 취약한 단점이 있는 만큼, 거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변 환경과 주택 상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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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