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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수출로 '대만 요새화'…中 "재앙 될 것"

세계

연합뉴스TV 美 무기수출로 '대만 요새화'…中 "재앙 될 것"
  • 송고시간 2020-10-14 22:36:37
美 무기수출로 '대만 요새화'…中 "재앙 될 것"

[앵커]

중국에 신냉전을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첨단 무기를 판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재무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요새화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대만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거침이 없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기 수출로 대만이 거대한 요새가 되어간다는 말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크루즈미사일과 드론, 지뢰 등으로 구성된 무기 체계 7종을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판매 추진 중인 무기가 향후 대만에 인도되면 중국 인민해방군에 맞선 대만군의 방어 능력은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중국 해군 함정의 대만 섬 접근도 한층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중요한 무기들을 대거 대만에 팔려는 행동은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관행에서 크게 벗어난 것입니다.

수교와 동시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대만과 단교하고, 무기 판매도 겨우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소극적 수준에서 이뤄졌습니다.

달라진 미국의 행동에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무기판매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대만 민중에게 크나큰 재앙만 가져올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행위는 미중 간 합의 위반이며 내정 간섭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즉시 어떠한 무기 판매 행위도 중단하기를 촉구합니다. 중국은 이후 상황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중국 전문가들도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입장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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