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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방류 방침…이달 중이라도 결정"

세계

연합뉴스TV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방류 방침…이달 중이라도 결정"
  • 송고시간 2020-10-16 13:17:41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방류 방침…이달 중이라도 결정"

[앵커]

일본 정부가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양 환경에 악영향이 예상돼 일본내 어업 단체는 물론 주변국의 반발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춰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중이라도 폐로·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의 핵연료를 식히는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70t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t에 달하는데, 보관 탱크 용량은 2022년 여름 한계에 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최근 오염수 처리 방침을 정하기 위한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달 26일 원전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가 결론을 내도 관련 설비와 절차가 필요해 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일단 일본의 어업 단체들은 일본산 수산물 판매에 부정적 영향이 있으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 반발도 예상돼 일본 정부의 최종 방침이 어떻게 세워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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