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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신고만 세 번…경찰, 입양아 사망 재수사

사회

연합뉴스TV 의심 신고만 세 번…경찰, 입양아 사망 재수사
  • 송고시간 2020-10-16 17:32:49
의심 신고만 세 번…경찰, 입양아 사망 재수사

[앵커]

서울 양천구에서 16개월 된 아이가 갑자기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일이 있기 전에 학대 의심 신고가 세 번이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내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포함해 사건 전반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양천구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목동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이 아이의 온몸에는 멍이 있었고, 머리와 쇄골을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개월 된 아이는 올해 초, 30대 부부에게 입양됐던 상태.

사망 사건 전인 최근 5개월 사이 아이가 학대를 받은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을 통해 3차례 접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미온적인 대처를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청 여성청소년과장을 팀장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사망 사건 이전의 신고 3건이 규정에 맞게 처리됐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의 재수사는 양천경찰서 형사과가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의심 신고 당시 수사는 여성청소년과에서, 변사 후 현재는 형사과 강력팀에서 맡아 수사진이 다르다"며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약 2주 후 부검 결과에서 정확한 사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시기를 마지노선으로 삼아 수사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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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