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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총장, 5·18 개입 첫 사죄…秋아들 공방도

정치

연합뉴스TV 육군총장, 5·18 개입 첫 사죄…秋아들 공방도
  • 송고시간 2020-10-16 20:17:52
육군총장, 5·18 개입 첫 사죄…秋아들 공방도

[앵커]

충남 계룡대에서는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은 5·18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육군총장이 5·18 관련 사과를 한 건 40년 만에 처음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 민주당 설훈 의원은 현안 대신, 40년 전 이야기를 끄집어냈습니다.

<설훈 / 민주당 의원>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우리 군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수많은 광주 시민을 향해서 총칼을 휘두른 만행이 있었습니다."

설 의원은 군의 입장에서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기억일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40년 동안 어떤 육군총장도 사죄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남영신 / 육군참모총장> "1980년 5월 18일에 광주 시민의 민주화 운동에 군이 개입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광주 시민의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분과 유족분들에게 정말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남 총장은 광주 시민들이 육군을 더욱 응원·사랑해주길 부탁드린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육군총장이 공식 석상에서 5·18 관련 사과를 한 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육군본부 감사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국방부에서 (서일병처럼 휴가를)가는 것이 사실상 규정 위반이 아니다라고 규정 해석을 이상하게 함으로써 많은 장병들이 혼란에 빠지고 있어요."

<남영신 / 육군참모총장> "그때 상황을 잘 모르겠는데, 현장 지휘관이 그때 상황을 봐서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 사안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월 보고를 받고도 국감장에서 보고받지 않았다고 위증을 했다면서, 위증죄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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