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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불량착용·집합금지 위반…대면예배 괜찮나

사회

연합뉴스TV 마스크 불량착용·집합금지 위반…대면예배 괜찮나
  • 송고시간 2020-10-17 09:27:52
마스크 불량착용·집합금지 위반…대면예배 괜찮나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종교시설에서 예배 같은 대면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다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 완화로 재개되는 대면예배.

참여인원을 예배당 좌석 수 30% 이내로 제한하고,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했지만, 교회발 집단감염 재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습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기 전부터 방역조치를 위반한 곳들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송파구는 최근 교회 5곳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집합금지 처분이 내려진 걸 알고도 예배를 강행한 곳도 있습니다.

<피고발 교회 관계자> "(집합금지 내려졌던 것) 알고 있어요. (집합금지가 내려진 다음에도 예배를 하신 거에요?) 네."

성가대 모임과 교회 수련회가 별다른 대책 없이 재개되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교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교인끼리 식사까지 했다가 200여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교회에서도 성가대 연습과 수련회 이후 40여명이 감염됐습니다.

시민들은 종교시설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시민> "그동안 대면예배로 인해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사회적으로 많이 불안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조심해야된다…"

<류희선 / 서울 송파구> "독감도 아직 주사도 다 맞지 않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굳이 교회에서 대면으로 해야 될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일반인 입장에서는."

방역당국은 강도 높은 점검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집단감염을 목격한 시민들의 불안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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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