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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무기금수 해제…美, 독자 제재 경고

세계

연합뉴스TV 이란 무기금수 해제…美, 독자 제재 경고
  • 송고시간 2020-10-19 17:51:33
이란 무기금수 해제…美, 독자 제재 경고

[앵커]

이란의 재래식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는 유엔의 제재가 해제됐습니다.

미국은 곧바로 이란에 재래식 무기를 판매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며 독자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이란에 대한 재래식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는 유엔 제재가 해제됐습니다.

앞으로 총기나 미사일, 헬리콥터, 전차 등을 합법적으로 사고팔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핵무기 제조와 연관된 무기나 부품, 기술의 수출입제재는 이란의 핵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2023년에 해제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란 외무부는 "아무런 법적 제약도 받지 않고 방위에 필요한 무기와 장비를 모두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자주국방 원칙에 따라 대규모 무기 구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기 금수 조치가 해제됐지만, 이란의 재래식 무기 수출입이 미국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국제사회에서 용인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당장 미국 정부는 이란 무기 금수가 해제된 당일, 성명을 내고 독자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란과의 재래식 무기 공급, 판매, 전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 제재할 국내적 권한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핵 합의가 일방적이고 재앙적인 협상이라며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독자 제재를 경고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018년 5월 8일 이란핵 합의 탈퇴 선언)> "이란 정권은 테러 지원에 앞장서는 국가입니다. 위험한 미사일을 수출해 중동지역 분쟁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합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경제 제재 속에서도 현지 내수 기업들이 경제에 숨통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외 무역이 어려워지자 과거 수입품 위주였던 소비재 시장을 이란산 제품이 빠르게 대체하며 내수 경제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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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