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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에 기업·대학도 당해…거액 물린 곳 속출

경제

연합뉴스TV 옵티머스에 기업·대학도 당해…거액 물린 곳 속출
  • 송고시간 2020-10-19 19:11:24
옵티머스에 기업·대학도 당해…거액 물린 곳 속출

[앵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질 조짐입니다.

이 펀드에 유명기업들과 대학 등도 대거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들 역시 안전한 투자처라고 믿었다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죠.

조성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옵티머스의 사기 행각에 넘어간 것은 개인 투자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수 기업과 대학, 사회단체들까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까지 돈을 넣은 겁니다.

한화 계열 비상장사 한화종합화학이 500억원을 투자해 가장 큰 규모인데, 지난해 회수해 피해는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뚜기, BGF리테일 등도 백억원대를 투자했고 코스닥 상장사 JYP엔터테인먼트, 바이오 기업 에이치엘비 등의 손실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기업뿐 아니라 성균관대,건국대 등 사립대학들도 수십억원대를 물릴 처지입니다.

투자자 명단에는 재벌그룹 총수로 추정되는 개인 여러 명도 많게는 100억원대까지 넣은 것으로 나옵니다.

피해기업과 기관들은 자신들도 모르고 당했다고 토로합니다.

<옵티머스 펀드 가입 A기업 관계자> "공기업이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 다 보장되지 이율도 2.8%지, 단순 투자인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까…"

<펀드 가입 B대학 관계자> "저금리 시대기 때문에 자금운용 차원에서 펀드 투자하다 피해를…"

모두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안전하다고 믿었다는 건데, 펀드 수탁사 하나은행은 계약서 등을 통해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지난 13일 국회 정무위)>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에 자산내역을 요청해서 비교해봐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니에요?"

하지만 하나은행은 계약에 따라 운용 지시를 이행한 것뿐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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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