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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흉기 낙하물 사고…연간 40건

사회

연합뉴스TV 도로 위 흉기 낙하물 사고…연간 40건
  • 송고시간 2020-10-19 19:31:11
도로 위 흉기 낙하물 사고…연간 40건

[앵커]

도로 위에서 갑자기 날아든 낙하물로 인한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개조한 화물차에서 떨어져나온 부품 등이 사고의 주요 원인인데요.

심하게는 생명을 잃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

무언가가 날아들더니 차량 안면 유리가 산산조각 납니다.

강화 유리도 종잇장처럼 쉽게 뚫렸고 의자 시트까지 찢어졌습니다.

또 다른 차량도 갑자기 날아든 물체에 창문을 그대로 강타당하고 놀라 멈춰섭니다.

차량을 덮친 낙하물 중에는 화물차 적재물 고정 장치인 판스프링도 있었는데 무게가 10kg을 넘기도 합니다.

사실상 도로 위 흉기인 셈입니다.

지난 5년간 이런 판스프링 낙하 충돌 사고를 포함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는 217건. 매년 평균 43건 정도입니다.

하지만 피해를 겪어도 낙하물을 떨어뜨린 차량을 찾아내기 쉽지 않고, 찾아낸다 하더라도 과실 입증이 쉽지 않습니다.

생명을 잃는 사고를 당하더라도 처벌과 보상이 힘든 겁니다.

<한문철 / 교통 전문 변호사> "옆에 끼워놓기만 한 것이다라고 해서 처벌 못 한다고 그러면 앞으로 위험한 물건을 옆에 탈착이 가능하다더라도 위험한 물건을 차에 달고 다니는 행위, 그것도 처벌할 수 있도록 빨리 법 개정이 필요하죠."

화물차 등에 대한 불법 개조와 과적 단속을 강화해 낙하물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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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