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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코로나 터널' 홀로 탈출…10년뒤 미국 추월?

세계

연합뉴스TV 中경제 '코로나 터널' 홀로 탈출…10년뒤 미국 추월?
  • 송고시간 2020-10-19 20:25:56
中경제 '코로나 터널' 홀로 탈출…10년뒤 미국 추월?

[앵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자형 반등에 성공한 건데요, 이런 추세라면 2030년 미국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가 몰고 온 경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 'V자형'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5% 남짓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경제 회복 속도는 2분기보다 더 빨라졌습니다.

1~3분기 GDP는 지난해 동기보다 0.7%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쇼크'로 1분기 6.8% 역성장한 것에서 벗어나자 중국 당국자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류아이화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4분기와 올 한해 전체 성장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과 조건을 갖췄다고 봅니다."

소비 회복세도 뚜렷해졌습니다.

중국의 9월 소매 판매액은 1년 전보다 3.3%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9월 산업생산도 작년보다 6.9% 증가했고,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현재 세계 1위 경제 대국이자 코로나19 최다 감염국인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가 몰고 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2위인 중국과의 GDP 규모 격차가 좁혀지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기존 전망보다 앞당겨진 2030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전망도 나옵니다.

왕타오 UBS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030년 미국과 중국의 GDP가 각각 26조6천억 달러와 26조8천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신냉전으로 불릴 정도로 악화한 미중 관계와 중국의 주요 교역 상대인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중국 경제의 순항 여부를 가를 변수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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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