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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수처·특검 함께하자"…與 "특검은 시간끌기용"

정치

연합뉴스TV 野 "공수처·특검 함께하자"…與 "특검은 시간끌기용"
  • 송고시간 2020-10-20 10:50:56
野 "공수처·특검 함께하자"…與 "특검은 시간끌기용"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 필요성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라임 사태를 '일부 검사집단에 의한 수사농단'이라고 규정한 민주당은 이 사건을 공수처 출범의 동력으로 삼는 모습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면서 이를 거부하면 법을 바꿔 출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특검은 "비위 연루 인사를 보호하기 위한 시간끌기용 전술"이라고 거부했습니다.

또 특검은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저해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금융비리에 권력이 개입한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하면서 특검을 주장해왔는데요.

오늘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수처 발족과 함께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사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김봉현 씨 편지 한 통을 갖고 시선을 돌리려 하지만 그럴수록 최종 해결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는 확신을 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장관에게 장악되다시피 한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특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추 장관의 수사 지휘는 말 안 듣는 검찰총장을 어떻게든 찍어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켕기는 게 없다면 여당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조금 전부터 열리고 있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감사원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이 적절했는지 판단한 결과를 오늘 공개하기로 했죠.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오후 2시께 국회에 감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국회가 작년 9월 말 감사를 요구한 지 1년 1개월만입니다.

감사가 이례적으로 길어진 데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일단 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기폐쇄 결정이 불가피했지만, 경제성 평가 등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절충형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강압적 조사 등 감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감사원이 답을 정해놓고 끼워 맞추기식 감사를 한 게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해왔는데요.

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독립성 훼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여권과 갈등을 빚은 최재형 감사원장을 둘러싼 공방이 거셌던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치적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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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