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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씨가 말라서…" 300만원 고가 월세 속출

경제

연합뉴스TV "전세가 씨가 말라서…" 300만원 고가 월세 속출
  • 송고시간 2020-10-20 12:26:38
"전세가 씨가 말라서…" 300만원 고가 월세 속출

[앵커]

최근 수도권의 전세 매물이 사라지다시피 하면서 월세가 늘고 그 가격도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인기 지역에서는 고가 월세 거래가 잇따르고 있고, 서민 아파트라는 소형 아파트의 월세 비중도 커져 세입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1만 가구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아파트단지 서울 송파구 소재 헬리오시티입니다.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보증금 3억원, 월세 240만원에 계약되는 등 15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월세 부담 능력이 돼야 입주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전월세 물량이 크게 줄며 가격이 더 뛰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월세든 전세든 자동 연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건이) 많지는 않아요. (100만원짜리 월세가) 150선까지 갔다고 보시면 돼요."

강남구 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123㎡는 월 500만원에 거래돼 이달 서울지역 최고 월세를 기록하는 등 강남구를 중심으로 30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이 줄을 이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서민들이 많이 사는 소형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석달간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57%에서 63%로 뛰었습니다.

저금리 기조와 1인 가구 증가도 원인이지만 최근의 전세난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재계약 갱신이 늘면서 전세 추세가 줄다 보니 집주인 입장에서 월세 전환 가능성이 높은 소형 면적부터 월세로 전환이 되고…"

정부는 8월 새 임대차법 도입으로 전월세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국회와 정부가 충분한 고민을 했는지 되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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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