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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2주 앞…차기 '외교안보라인' 겨냥 외교전도

정치

연합뉴스TV 美대선 2주 앞…차기 '외교안보라인' 겨냥 외교전도
  • 송고시간 2020-10-20 17:50:38
美대선 2주 앞…차기 '외교안보라인' 겨냥 외교전도

[앵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승부에 따라 달라질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진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비롯한 우리 외교안보 정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정부도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전략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양 진영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17일 현지시간)> "대통령 정치 역사상 최악의 후보와 맞서는 것은 제게 부담입니다. 여러분은 상상할 수 있습니까? 제가 진다면, 제 인생 전부가…."

<조 바이든 / 미국 전 부통령(16일 현지시간)> "우리는 공포 대신 희망을, 분열 대신 통합을, 허구 대신 과학을, 거짓 대신 진실을 선택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유세전뿐이 아닙니다.

지금 워싱턴 D.C.에서는 차기 미 행정부에 대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합니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주축의 TF가 주미대사관과 긴밀히 논의하며 미 대선 결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맹으로서 풀어야 할 현안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선 북미대화를 미국 외교과제의 선순위에 오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기로 이어질 경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계속 중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방장관으로는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릅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의 다음 달 방한을 공식화한 것도 트럼프 2기에 대비한 포석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이 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됩니다.

또한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차관이 국방장관으로, 제이크 설리번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우편투표 개표 등 문제로 승부가 장기간 갈리지 않을 가능성도 주시하며 전략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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