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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배달 노동자 쉼터 운영…지자체 확산 주목

사회

연합뉴스TV 택배·배달 노동자 쉼터 운영…지자체 확산 주목
  • 송고시간 2020-10-20 19:37:19
택배·배달 노동자 쉼터 운영…지자체 확산 주목

[앵커]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이나 택배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원들은 하루하루 쉴 새가 없는데요.

서울 강서구에 이런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됐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빈 땅에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가 등장했습니다.

내부엔 TV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냉난방기가 들어섰고, 안마의자까지 마련됐습니다.

택배기사나 배달원 같은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맞물려서 제대로 운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최근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한편에는 탕비실이 마련돼 있어서 직접 차와 커피를 타 마실 수 있고, 여러 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실까지 있습니다.

청년과 주민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말순 / 서울 강서구> "제가 이쪽으로 운동을 참 많이 하거든요. 살아가다 보면 생리현상이 있잖아요. 화장실 그게(이용하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장서윤 / 서울 강서구> "최고 더울 때 오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차도 있고 아는 사람들이랑, 다 주민들이니까 모여서 10분 정도 여기서 차 마시고…"

노동자들을 위한 각종 복지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는 목요일 오후 3시에는 배달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특수건강검진을 해줍니다.

강서구는 아직은 이용자가 많지 않다며, 이동노동자들에게 잠깐이라도 마음 편히 쉬고 가달라고 전했습니다.

<김혜정 / 강서구 '휴쉼터' 관리직원> "카페나 이런 데는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들어갔다 쉬었다가 나오기가 참 불편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여기는 보시다시피 주차장이 넓게 준비돼있고…"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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