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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가속화…한국 반도체 위상↑

경제

연합뉴스TV 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가속화…한국 반도체 위상↑
  • 송고시간 2020-10-20 20:17:51
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가속화…한국 반도체 위상↑

[앵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국내 최대인 10조3천억원 투입해 인텔 메모리반도체 부문 인수에 나섰습니다.

메모리 분야 세계 2위를 노린 포석인데, 한국 반도체의 위상도 높아지게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와 인텔이 맺은 계약은 국내 최대 규모인 10조3천억원입니다.

인수대상은 반도체 정보저장 장치인 낸드 SSD와 낸드 단품, 중국 다롄의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전체입니다.

반도체 업계가 비메모리 시장을 두고 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최근 ICT 기업들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D램에 우위를 지닌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인텔이 기업용 SSD에서 보여온 강점을 이식해 다소 부진했던 낸드 분야에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입니다.

<김선우 / 메리츠증권 파트장> "낸드플래시에서 서버향 공략을 위해 (인텔의) 컨트롤러라는 기술도 필요했을 것이고, 인텔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서버 고객들 흡수도 인수거래의 목적으로…"

이로써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한국반도체 위상도 높아지게 됐습니다.

낸드 분야에서 두 기업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과잉 투자가 줄고 메모리 공급이 장기적으로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악화돼 당장 흑자구조를 기대할 수 없고, 10조원대 인수자금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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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