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생활고에 몰린 택배 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0대 후반 김모씨가 오늘(20일) 새벽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 터미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가 동료에게 보낸 유서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점장 등이 직원 수를 줄이고 업무를 떠넘겼단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씨는 또 한여름 더위에 하차작업을 시키면서도 중고 에어컨조차 사주지 않고, 화나는 일이 생겼다고 커피잔을 쓰레기통에 던지는 등 사내에서 겪은 부당함을 토로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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