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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내륙 초미세먼지 나쁨…서울은 110일만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내륙 초미세먼지 나쁨…서울은 110일만
  • 송고시간 2020-10-20 22:17:39
수도권·내륙 초미세먼지 나쁨…서울은 110일만

[앵커]

한동안 주춤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서울은 110일 만에 나쁨 단계를 보였고, 충남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다음 달에는 공기질이 나쁜 날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높고 푸르던 가을 하늘이 뿌연 잿빛으로 뒤덮였습니다.

단풍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는 북악산도, 광화문의 빌딩들도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엉킨 서울의 아침 출근길 가시거리는 평소의 1/4에 불과했습니다.

코로나19와 긴 장마철을 지나며 잊혀져 있던 미세먼지가 완연한 가을에 돌아왔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단계는 나쁨 수준까지 올랐는데 지난 7월 2일 이후 110여일 만 입니다.

특히 당진과 아산, 천안 등 충남 북부권역에선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경기와 충북, 전북 등 내륙 곳곳에서도 공기질이 나빴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북한을 거쳐 날아들었고 연일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먼지가 쌓인 겁니다.

서쪽 지역의 미세먼지는 오전까지도 남아있겠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정체하고 축적되는 국내외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으로 낮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으니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하던 중국 내륙의 대기 오염물질이 최근 늘고 있어,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는 다음달 부턴 우리나라의 공기질도 덩달아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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