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사이 마스크 착용이 익숙해져 버렸지만, 그래도 먼지 소식이 반갑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경기도와 충청, 전북은 초미세먼지농도 '나쁨' 수준 보이고 있는데요.
내일도 희뿌연 하늘이 이어지겠습니다.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는 오전까지 먼지가 남아있겠고요, 내륙 곳곳으로는 짙은 안개도 만들어지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늘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에서 황사까지 발원했습니다.
아직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내일 늦은 밤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 먼지 수치 자주 확인해주셔야겠고요, 내일 오후부터는 남부지방 쪽으로 먹구름도 다가오겠습니다.
제주도와 전남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해서 차차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고요.
모레 새벽에 대부분 그칠 텐데요.
제주도와 남해안에 10~40mm, 그 밖의 남부지방은 5-10mm가 예상되고요.
밤사이 수도권과 영서 지역에도 비가 짧게 지나갈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내리는 비의 양 자체가 많지는 않은데요, 문제는 비구름이 찬바람을 몰고 옵니다.
모레 오후부터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절기 상강인 금요일 서울 아침 기온 5도, 주말에는 4도가 예보됐습니다.
이제는 '추위'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텐데요.
건강관리 더욱더 잘하셔야겠습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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