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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 포기 위기" 벼랑끝 관광업계…400억 추가 지원

경제

연합뉴스TV "생업 포기 위기" 벼랑끝 관광업계…400억 추가 지원
  • 송고시간 2020-10-21 17:15:35
"생업 포기 위기" 벼랑끝 관광업계…400억 추가 지원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 관광산업이 큰 위기를 맞았는데요.

정부가 관광업계의 피해 극복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서울 명동 거리가 한적하기만 합니다.

한 집 건너 한집이 문을 닫았고, 임대라고 써 붙인 문구도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관광업계의 매출 감소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조원이 넘고, 코로나가 확산한 3월부터 9월까지 방한 관광객도 96%나 감소하는 등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관광기금 융자 규모를 400억원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윤희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00억원은 신용보증만으로 융자가 가능한 관광기금 특별 융자로 지원되며, 300억원은 일반 운영자금 융자로 지원합니다. 중견 기업을 위해 일반 운영자금 융자 지원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40억원까지 확대해…"

당장 생사기로에 섰던 관광업계는 정부 정책을 환영한다면서도, 융자 지원보다는 방역이 잘되고 있는 국가를 한정해 이동제한을 완화해주는 등의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관광 산업 전반이 살아날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최창우 / 한국여행업협회 사무국장> "매출이 1년 동안 없는 것이 힘든 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없을 것이라는 게 더 힘든 거죠. 일단은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방향이라도 밝힌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보고요. 저희한테는 생업이니까…"

정부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제외한 숙박 할인이나 관광 할인 등 국민 소비촉진사업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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