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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결국 마스크…2차 대유행에 재봉쇄 움직임

세계

연합뉴스TV 교황도 결국 마스크…2차 대유행에 재봉쇄 움직임
  • 송고시간 2020-10-21 17:16:45
교황도 결국 마스크…2차 대유행에 재봉쇄 움직임

[앵커]

이미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유럽에서는 봉쇄나 그에 준하는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동방정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주례한 프란치스코 교황.

행사 초반 호흡이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줄곧 마스크를 쓰고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교황이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재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아일랜드는 코로나19 대응조치를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5단계로 격상하고 비필수 소매업종 영업 중단,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미홀 마틴 / 아일랜드 총리> "우리가 앞으로 6주 동안 힘을 모은다면 의미 있는 방법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일부 지역도 독일에서 처음으로 2주간 재봉쇄 조처를 시행합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프랑스는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과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야간통행을 금지했고 이탈리아 밀라노와 나폴리 지역 등도 이번 주부터 야간 통행 금지가 시행될 전망입니다.

스페인 역시 고위험 지역에 통행 금지 등의 규제를 검토 중이지만 지방정부와 야당의 반대로 도입 결정이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지만, 유럽 국가들이 전면 봉쇄에 나서지 못하는 건 경제에 가져올 충격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일랜드는 재봉쇄 조처에 15만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게 되고 내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6만명에 근접하며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5만8천명을 웃돌았다면서 한 달 만에 70%나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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