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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접종 후 사망…정부 "백신 자체 문제 아냐…접종 지속"

경제

연합뉴스TV 독감접종 후 사망…정부 "백신 자체 문제 아냐…접종 지속"
  • 송고시간 2020-10-21 19:46:34
독감접종 후 사망…정부 "백신 자체 문제 아냐…접종 지속"

[앵커]

독감 백신을 맞은 후에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백신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독감백신 접종자 가운데 사망자는 현재까지 9명, 첫 사망자로 보고된 고등학생을 제외하면 50대 1명, 나머지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고혈압이나 폐 질환 등 기저 질환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망자와 동일한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들의 경우엔 특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백신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접종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김중곤 /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 "백신이 어떤 독성물질을 갖고 있다든가 그런 현상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백신 자체의 문제는 배제할 수 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직접적인 백신 자체의 문제로 볼 수 없다고 본 겁니다.

중증 알레르기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는 독감 백신 외에도 다른 약물이나 음식, 곤충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독감백신 예방접종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입장.

부작용이 있더라도 접종 즉시 사망하거나 최소 접종 1-2주, 혹은 수개월이 지난 뒤에 사망하는 게 일반적인데,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있는 2건의 사례를 제외하면, 다른 사망 사례는 아예 시기조차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탁 / 순천향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예방접종에 따른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있을 수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아주 낮은…."

전문가들은 과도한 공포감에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 코로나19와의 동시감염 등 더 큰 피해가 올 수 있다며 늦지 않게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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