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지난주만 마스크 2억장…환경오염 우려도 커져

사회

연합뉴스TV 지난주만 마스크 2억장…환경오염 우려도 커져
  • 송고시간 2020-10-21 22:35:59
지난주만 마스크 2억장…환경오염 우려도 커져

[앵커]

주변에서 플라스틱 용기 등 각종 일회용품 쓰레기가 분리수거장에 쌓여 있는 모습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여기에 더해 매일 쓰고 버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마스크도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주택 밀집가.

종량제 봉투 속에 각종 포장재 쓰레기 등과 함께 마스크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인근에는 가득 찬 포댓자루와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데, 봉투 밖으로 면 마스크나 보건용 마스크가 나와 있기도 합니다.

<환경 미화원> "애들이 막 (마스크를) 집어넣고 하더라고, 쓰다가 벗어서 버리고…"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각종 일회용품에 더해 최근엔 마스크 쓰레기가 대폭 늘고 있습니다.

<최수영 / 서울 성동구> "쓰레기가 좀 늘어난 느낌이 있고요. 아무래도 시켜 먹는 음식이 늘다 보니까 마스크를 좀 많이 사용하다 보니까 버리는 마스크도…"

마스크는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진 필터로 구성된 플라스틱 폐기물입니다.

하지만 감염 우려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배출하기도 하며, 매립 시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립니다.

<홍수열 /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쓰레기 발생량 증가에 (마스크가) 기여를 한다'라고 하는 게 문제가 되는 거겠죠.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다회용 마스크 기술 제품들이 개발되는 게 시급… ."

지난 한 주간 생산된 의약외품 마스크만 2억장.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추후 사용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인 만큼, 한 번 쓰고 버리는 마스크에 대한 장기적인 처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