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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라임·옵티 특검법' 공동발의…與 "시간끌기" 거부

정치

연합뉴스TV 野 '라임·옵티 특검법' 공동발의…與 "시간끌기" 거부
  • 송고시간 2020-10-22 20:01:19
野 '라임·옵티 특검법' 공동발의…與 "시간끌기" 거부

[앵커]

순식간에 정국을 뒤덮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특검법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휘하의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건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거부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나란히 국회 의안과에 들어갑니다.

손에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이 들려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기꾼 한 마디에 그것을 믿고 수사 방향을 정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추미애 검찰에 그대로 맡겨서는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양당은 5천명의 무고한 국민들이 2조1천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며 여당이 특검법을 받아들일 것을 압박했습니다.

<권은희 / 국민의당 원내대표> "특검을 받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의 눈물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자신들만 살아보겠다는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파견검사 수는 30명, 규모로 보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의 1.5배이고 드루킹 특검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수사 대상에는 금융사기 등의 불법행위뿐 아니라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 의혹 사건까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긴급회동을 갖고서도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또 시간을 끌어서 범죄 혐의자들의 증거인멸과 도주, 여러 상황 속에서 지금 특검을 여는 건 적절하지 않다."

특검법의 국회 통과부터 구성,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5개월은 있어야 하는데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거부 입장을 밝힌 겁니다.

특검 도입과 공수처 구성을 같이하자는 야당의 제안도 민주당은 "거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 받았습니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 등 특검법안 관철을 위한 모든 수단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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