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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총리 "할로윈데이 한주 앞으로…제2의 클럽사태 우려"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정총리 "할로윈데이 한주 앞으로…제2의 클럽사태 우려"
  • 송고시간 2020-10-23 09:10:57
[현장연결] 정총리 "할로윈데이 한주 앞으로…제2의 클럽사태 우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와 오늘 국내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안정세로 진입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 요양병원 등에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겠습니다.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조화가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현장의 방역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여 고질적인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어르신을 중심으로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발표했습니다마는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계십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철저히 규명하고 진행 상황을 그때그때 투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와 신속한 설명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러윈데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염 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려온 젊은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각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칫 할러윈데이가 제2의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다음 주말에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 달라는 국민청원마저 올라올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우려하고 계십니다.

젊은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핼러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실천과 책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우리의 일상은 이제 더 이상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소중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긴 여정에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동참을 강조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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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