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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정치

연합뉴스TV [그래픽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 송고시간 2020-10-23 17:28:54
[그래픽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는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매일 170여 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현재 123만 톤 규모로 불어난 오염수의 오염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양 방류 결정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는 원전부지 내 저장탱크가 점점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지난달 17일 기준, 저장탱크 1,040개에 오염수 123만 톤을 보관했지만 2022년 10월에는 탱크포화 용량인 137만 톤에 이르게 되는데요.

지금처럼 원전부지 내 오염수 저장을 지속할 경우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 작업도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를 함께 들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일본 정부의 해양방류 방침이 확정되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곧바로 방류 설비 설계에 착수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성 심사를 거쳐 설비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본격적인 바다 방류는 2년 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바다 방류의 위험성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지난 2018년 정화를 끝낸 오염수 89만 톤을 조사한 결과, 84%에 이르는 75만 톤이 배출 기준치를 넘는 세슘, 스트론튬 등 방사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지면, 한 달 내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제주도와 서해에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도 해양방류에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꾸려 일본 행보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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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