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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공터를 녹색쉼터로…'72시간 프로젝트' 호응

사회

연합뉴스TV 버려진 공터를 녹색쉼터로…'72시간 프로젝트' 호응
  • 송고시간 2020-10-24 09:27:37
버려진 공터를 녹색쉼터로…'72시간 프로젝트' 호응

[앵커]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동네의 버려진 공터를 72시간안에 도심 녹지로 탈바꿈시키는 이색적인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서울시의 '72시간 프로젝트'인데요.

호응속에 올해 벌써 9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산책로 옆 구석진 작은 공간.

붉은 벽돌담 아래 아기자기한 식물들이 산책로를 오가는 주민들을 반깁니다.

이곳은 원래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공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아담한 정원으로 바뀌었는데요 불과 72시간만의 변화입니다."

<박민선 / 주민> "(옆에) 화장실도 있고 해서 깔끔하게 해놓으니까 보기가 좋죠. 환경적으로 좋잖아요. 우리가 봐도…"

버려진 자투리땅을 72시간 안에 녹지공간으로 바꾸는, 이른바 서울시 '72시간 프로젝트' 결과물입니다.

<임우성 / '72시간 프로젝트'참가자> "도심 산책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목적 자체가 일상 스트레스를 덜고 하루 피로 덜어보고 이런 공간이기 때문에 그런 공간이 해우소 옆에 있다는 이유로 '해우소 옆 해우소'라는 콘셉트로…"

독일의 같은 프로젝트 사례를 참고해 시작한지 올해로 9년째, 시민과 도시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관심 속에 방치됐던 자투리공간은 도심 속 쉼터가 되고, 소통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문길동 / 서울시 조경과장> "(도심에서) 공원녹지를 확충하기에는 실질적 공간들은 거의 없습니다. 작은 자투리공간들이 아직은 많이 남아있는데 그런 공간들을 새로 찾아내서 주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지난 9년간 서울 도심 안에 조성된 면적은 78곳, 1만 1천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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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