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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교대식 재개…'마스크 나들이객' 북적

사회

연합뉴스TV 수문장 교대식 재개…'마스크 나들이객' 북적
  • 송고시간 2020-10-25 09:05:37
수문장 교대식 재개…'마스크 나들이객' 북적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맞는 두 번째 주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8개월 만에 다시 열렸고, 도심 곳곳에 나들이객들이 가득 몰렸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색찬란한 관복을 갖춰 입은 무관들이 줄지어 걸어옵니다.

궁중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행렬은 궁궐 대문 앞까지 이어집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중단됐던 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순라행렬은 지난 20일부터 재개됐습니다.

<현장음> "부대원들은 복장과 무기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

출연자는 물론 교대의식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마스크를 썼습니다.

경복궁 안팎에는 주말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얼굴에는 마스크를 썼고, 궁궐 입장 전 손 소독제도 빼먹지 않습니다.

<현장음> "소독!"

오랫동안 답답함을 느껴온 시민들은 맑은 날씨가 반갑기만 합니다.

<방지우 / 서울 강서구>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오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즐거웠어요."

<이택주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아이들이 방 안에만 있어서 답답해하는 것 같아서 바람도 쐴 겸 나왔습니다."

단풍이 절정에 달한 북한산과 서울 올림픽공원도 나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박현숙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1단계로 떨어졌잖아요 코로나가. 그래서 마음먹고 애기들 데리고 나왔습니다."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두 번째로 맞는 주말,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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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