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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이재용 회장직 오르나…지배구조 개편 어떻게

경제

연합뉴스TV 후계자 이재용 회장직 오르나…지배구조 개편 어떻게
  • 송고시간 2020-10-26 06:25:49
후계자 이재용 회장직 오르나…지배구조 개편 어떻게

[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이 보유중인 약 18조원 상당의 삼성 주식을 유족들이 물려받는 과정과 겹치면서 막대한 상속세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지난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을 통해 공식 총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다만 부친인 이 회장의 와병 중 경영권 승계 및 국정농단 관련 재판 등은 '이재용 시대'가 자리 잡는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삼성 총수 일가가 이 회장 보유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배구조 개편에 시선이 쏠립니다.

삼성은 현재 이 부회장이 지닌 삼성물산 주식 17.48%를 기반으로 물산과 생명, 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별세한 이 회장이 지니고 있는 주식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 20.76% 등 약 18조원에 달합니다.

이를 유족들이 물려 받으려면 현행법상 약 10조원 내외에 상속세를 지불해야 하는데,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송인혁/상속전문변호사> "연이자 1.8%를 적용해 전체의 '6분의 1'금액을 낸 뒤에 나머지를 5년간 지불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상속세 9,215억원을 이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매각하고 이 자금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경우 지주회사로 강제전환된다는 문제가 남습니다.

여전한 사법리스크 문제도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편법적으로 합병해 경영권을 승계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국정농단 뇌물혐의 파기 환송심도 다시 시작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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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