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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대 삼성호…'비메모리 세계1위' 열까

경제

연합뉴스TV 이재용 시대 삼성호…'비메모리 세계1위' 열까
  • 송고시간 2020-10-26 13:02:15
이재용 시대 삼성호…'비메모리 세계1위' 열까

[앵커]

이건희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삼성을 이끌게 됐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죠.

또한 4세 경영 승계 포기 등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뉴삼성 선언을 한 바 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뒤 아버지를 대신해 삼성그룹을 이끌어 온 이재용 부회장.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삼성 방산·화학 계열사 매각, 미국 전자장비기업 하만 인수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그룹의 혁신을 모색해왔습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큰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성공을 주요 과제로 삼고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1위에 오르겠다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하겠습니다."

현재 전세계 비메모리 시장 1위 업체는 대만의 TSMC로, 글로벌 점유율 50%가 넘는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아직 18%선.

이 부회장은 최근 비메모리 시장에서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네덜란드의 ASML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등 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대외협력방안 논의하고 왔습니다."

또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이 부회장은 '4세 경영 승계'와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히며 '뉴삼성'을 선언한 만큼, 미래를 여는 새로운 경영 스타일에도 기대가 쏠립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다만 여당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총 자산의 3% 외에는 모두 매각해야 한다는 점은 이재용 시대를 여는데 당장 넘어야할 검림돌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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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