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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이서현 계열분리?…"당분간 이재용 중심"

경제

연합뉴스TV 이부진·이서현 계열분리?…"당분간 이재용 중심"
  • 송고시간 2020-10-26 19:00:52
이부진·이서현 계열분리?…"당분간 이재용 중심"

[앵커]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앞으로 삼남매의 역할이 어떻게 바뀔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일각에서는 각자 계열사는 나눠 갖는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지만 당장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병철 회장이 타계하면서 삼성그룹은 90년대 들어 주요 사업 부문이 쪼개졌습니다.

현 한솔그룹의 전신인 전주제지는 1993년 떨어져 나갔고, 1997년에는 신세계와 제일제당이 분리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전자 계열사들의 미래에도 관심입니다.

삼성은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와 삼성물산 등 비전자 제조계열사,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등 3개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물산과 생명 등 주력 계열사를 맡고, 장녀인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를,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 패션 부문을 물려받고 독립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분 구조상 계열 분리가 쉽지 않습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식을 보유 중이지만 호텔신라 지분은 없습니다.

호텔신라는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등 법인이 주요 주주이고,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17.48%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계열사 지분 교환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호텔과 패션업종을 삼성에서 떼내기 보다는 삼성의 울타리 안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낫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개편되는 상황에서 이 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대주주의 자격을 버리면서까지 독립해 나올 필요가 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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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