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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젠 '슈퍼예산·쟁점법안' 대격돌 예고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이젠 '슈퍼예산·쟁점법안' 대격돌 예고
  • 송고시간 2020-10-27 19:38:22
여야, 이젠 '슈퍼예산·쟁점법안' 대격돌 예고

[앵커]

국정감사가 끝나가면서 여야가 이번엔 입법·예산심사 과정에서 또 한 번 격돌할 전망입니다.

556조에 달하는 역대 최대 슈퍼 예산안은 물론이고 공수처법 외에도 주요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또다시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555조8천억 원의 '슈퍼 예산'을 심의할 예산 정국을 앞두고 여야는 벌써부터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특검을 주장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을 꼬집었습니다.

뜬금없는 정쟁이자 민생 포기 선언이라는 겁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감사 후에 입법과 예산 심의를 앞두고 특검을 이유로 농성을 하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 보기에도 뜬금없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 이후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점검하면서 입법과 예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광주를 찾아 호남 지역 현안과 예산 챙기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장을 찾고, 들어야 주요 현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1년도 정부 예산안의 증액하거나 새로 반영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라든지 이런 말씀 듣기 위해서…"

코로나19 속 확장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여당과 '빚잔치'라며 현미경 심사에 나서겠단 야당의 입장은 팽팽합니다.

예산심사와 함께 시계가 돌아가게 될 입법 정국.

일단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5·18진상규명법 개정안과 역사 왜곡 처벌법의 처리 여부가 주목됩니다.

경제 민주화를 위한 '공정경제 3법'도 처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재계가 외국계 펀드의 경영권 탈취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핵심 골자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동관계법과의 연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8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이해충돌방지법의 통과 여부도 관심인데다, 택배 노동자 등 필수노동자 지원을 위한 고용보험법 등 각종 민생법안 처리에서는 여야가 모처럼 뜻을 모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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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