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달 탐사 현장에서 물은 귀중한 자원으로 쓰입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기존 예측보다 더 많은 물이 달 표면에 존재할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입증된다면 달에서 채취한 물을 탐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혜성이나 운석을 통해 달에 전달된 물이 얼음 형태로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영구 음영지역, 이른바 '콜드 트랩'
볼더 콜로라도대학 천체물리학 연구팀은 달 표면의 '콜드 트랩'이 기존 예측보다 두 배가 넘는 범위에 형성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달 표면에 존재하는 물이 알려진 것보다 더 넓게, 더 많이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능성은 최근 또 다른 연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은 영구 음영지역이 아닌 햇빛이 드는 달 표면에서도 분명한 물 분자 분광 신호를 포착했습니다.
<폴 헤르츠 / NASA 천체물리학 책임자> "과학적으로 우리는 달에서 물을 기대하지 않았고 햇빛이 드는 부분에 물이 존재할 거라고 추측하지 않았기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나란히 발표된 두 연구 결과에 학계는 달에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예상외로 쉬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주비행사나 탐사로봇 로버가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 헤르츠 / NASA 천체물리학 책임자> "접근성과 가용성은 항상 문제입니다. (달에 먼저 로봇을 보내고) 사람이 가서 물에 접근할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실험할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입증된다면 달 표면의 물을 식수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를 분리해 로켓 연료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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