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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정연설에 與 기립박수…국민의힘은 고성·항의

정치

연합뉴스TV 대통령 시정연설에 與 기립박수…국민의힘은 고성·항의
  • 송고시간 2020-10-28 19:49:58
대통령 시정연설에 與 기립박수…국민의힘은 고성·항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와 함께 기립 박수로 반겼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고성으로 항의를 쏟아내며 연설 전후 국회 본회의장 안팎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 마스크를 쓰고 도열한 국민의힘.

문 대통령의 국회의사당 입장에 '이게 나라냐'고 적힌 피켓을 들어 올렸습니다.

<현장음> "특검 의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시정연설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환담에 참여하려던 주호영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원에게 몸수색을 당했다며 대통령 입장 전부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민주당은 전원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은 일어서지 않고 고성을 이어갔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야당도 예의를 갖춰서 경청해주시기 바랍니다!"

40분 가까이 이어진 시정연설 동안 민주당 쪽에서는 스물여섯 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겠다는 발언과 연설 마무리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기립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설 중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합니다. (고성)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항의성 피켓을 들고 있는 야당 의원 쪽을 지나 퇴장했습니다.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국난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미사여구로 가득한 자화자찬 연설"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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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