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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김재현 비밀의 방 존재…증거 인멸 시도"

사회

연합뉴스TV "옵티머스 김재현 비밀의 방 존재…증거 인멸 시도"
  • 송고시간 2020-10-30 20:09:29
"옵티머스 김재현 비밀의 방 존재…증거 인멸 시도"

[앵커]

1조 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김재현 대표 등의 두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금융감독원 직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재판에서는 김 대표가 개인 사무 공간인 '비밀의 방'을 만들고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김재현 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문건.

문건에는 자문단으로 활동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인사들이 거론돼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 대표가 이 문건을 포함한 여러 증거들을 개인 사무 공간인 이른바 '비밀의 방'에 옮겨 놨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대표 등의 두 번째 공판에는 금융감독원 직원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A씨는 지난 6월 옵티머스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지 못한 곳에 김 대표의 별도 개인 사무실인 '비밀의 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곳에서 "개인적으로 빌려준 차용증, 수표 사본들이 있었고 '펀드하자 치유' 문건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도피 생활이나 증거 인멸성 자료들을 발견한 A씨가 검찰에 알렸고 곧이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재판에는 옵티머스에 1억 원을 투자한 B씨도 증인으로 나와 "안전한 펀드로 생각했다"라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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