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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보면서 같이 먹어요"…코로나 시대 랜선 시식회

경제

연합뉴스TV "노트북 보면서 같이 먹어요"…코로나 시대 랜선 시식회
  • 송고시간 2020-10-31 09:47:39
"노트북 보면서 같이 먹어요"…코로나 시대 랜선 시식회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쇼핑의 즐거움 중 하나였던 시식 코너도 드문드문 자취를 감춘 지 오래죠.

오프라인에서의 행사가 어려워지자 식품업체들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하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거실에 앉아 라면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온라인 시식회 참가자들과 노트북 화면을 통해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 사이 맛있게 익은 라면을 맛보기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시식회가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온 겁니다.

<권무규 / 경기도 안양시> "온라인 공간에서 사람들하고 라면을 다 같이 먹다보니까 조금 처음해보는 경험이었고 되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마트에서 먹다보면 한입밖에 못 먹잖아요. 한 개 제품을 전체 다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었던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만 소규모로 운영하던 쿠킹 클래스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쿠킹클래스 진행자> "000님이 과일향이 정말 좋네요. 너무 달콤해요. 잘 따라오고 계시나 봐요."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집에서 편하게 따라하면서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을 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김치호 / 식품업체 홍보팀> "소비자들 대부분이 신기하다, 집에서 할 수 있어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좋아요, 댓글들의 고객 반응이 100만건 이상, 팔로워 수는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야외 행사를 할 수 없게 된 주류업체들도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2030세대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행사가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식품업계에 소비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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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