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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텃밭' 텍사스 흔들…사전투표, 4년전 총투표 추월

세계

연합뉴스TV '공화 텃밭' 텍사스 흔들…사전투표, 4년전 총투표 추월
  • 송고시간 2020-10-31 15:05:39
'공화 텃밭' 텍사스 흔들…사전투표, 4년전 총투표 추월

[앵커]

미국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텍사스주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대선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 이 중 텍사스 주에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2번째로 많은 38명이 할당돼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입니다.

역대 대선 투표를 살펴보면 1980년 이후 쭉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공화당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각종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조짐에는 텍사스주에 유입된 인구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외신은 지난 4년간 텍사스주로 2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됐는데 이들 다수가 민주당 지지성향이며 유색인종의 증가와 일부 백인층의 중도성향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후보에게 좀 더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는 텍사스주의 사전투표 역시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투표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텍사스를 내 줄 경우 다른 경합주를 모두 이겨도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기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텍사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제가 이전에 큰 격차로 이겼던 곳입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일찌감치 텍사스 대신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에 공을 들이는 전략적 행보를 보였습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트럼프와 못 먹어도 상관없는 바이든, 텍사스주 표심은 미 대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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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