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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반복신고 전수조사…외부 자문 강화

사회

연합뉴스TV 아동학대 반복신고 전수조사…외부 자문 강화
  • 송고시간 2020-11-23 19:16:25
아동학대 반복신고 전수조사…외부 자문 강화

[앵커]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부모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부실 수사 비판을 받아온 경찰이 최근 두 번 이상 신고가 접수된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조사하기로 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왜 학대하셨습니까?) … (아이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으신가요?) …"

아동학대 신고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경찰, 최근 사건 처리 과정을 되짚어보고 추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두 번 이상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를 전부 다시 한번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대상 시기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최근까지, 조사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입니다.

수사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외부 자문단의 힘도 빌리기로 했습니다.

소아과 의사·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을 두고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두 번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온 건은 최초 수사팀이 끝까지 전담하게 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사 강화 방침을 환영하면서 신체적 학대뿐 아니라 정신적 학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공혜정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방법이 없어요. 가서 경찰하고 다 해도 방법이 없어요. 왜? 멍이나 상처가 없어서. 분리가 안되기 때문에. 정서학대까지 포함이 돼야 합니다."

경찰 외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등의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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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