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두 번째, 그리고 경남에서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하동 지역에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코로나 청정지대였던 만큼, 지역민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건데요.
하동 전통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하동지역 중심에 있는 전통시장, 하동시장 앞입니다.
연결에 앞서 주변을 좀 둘러봤는데요.
시장을 다니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상인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지난 주말이 오일장이었는데도 장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장날에는 직접 재배하거나 수확한 상품들을 가지고 좌판을 깔고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코로나 확산으로 그러지 못했다는 겁니다.
시장 안 상설 점포도 문 닫은 곳이 많고, 개점했다고 하더라도 다니는 사람이 없다 보니 마수걸이도 못 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동은 1주일 전에 하동 중앙중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30명에 육박했습니다.
하동군은 순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한 뒤 내린 뒤 불과 이틀 만에 한 단계 더 격상하는 강력한 조치를 했습니다.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군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코로나를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서 내린 조치였다고 설명합니다.
2단계로 격상된 이후,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는 있지만, 언제 다시 확진자가 나올지 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2단계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한편 경남은 오늘 오전까지 확진자가 7명 발생했으며, 창원 6명, 진주 1명입니다.
지금까지 하동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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