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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급등에 시장 안정?…"집값이 더 오를 것"

경제

연합뉴스TV 종부세 급등에 시장 안정?…"집값이 더 오를 것"
  • 송고시간 2020-11-24 18:04:44
종부세 급등에 시장 안정?…"집값이 더 오를 것"

[앵커]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되자 서울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많게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종부세에 부담을 느낀 일부 보유자들은 집을 내놓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는데요.

그러면 집값은 떨어질까요?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까지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아니었지만, 전용면적 84㎡에 올해는 26만2,000원을 내야 합니다.

1년 새 집값이 오른데다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내년에는 공시가격이 더 오르고 종부세율까지 올라 고가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자의 부담은 한층 커집니다.

앞서 예로 든 아파트와 서울 대치동 전용면적 84㎡의 이 아파트를 함께 가졌다면 올해 1,800만 원인 종부세는 내년엔 2.7배인 4천900만 원으로 불어납니다.

이번에 고지서를 받은 다주택자들이 내년 종부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까지 매도를 고민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 이유입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업소> "안 팔면 손해인데…3주택 사람들은 이게 원금이 깨지는 거야. 투자했던 원금, 처음에 내가 샀던 집의 그 가격이 깨지기 시작하는 거야…그러면 버틸 수 있겠냐고…"

다주택자 매물이 쏟아지면 서울 강남권과 마포, 용산 등지의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반대 시각도 있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양도세 부담이 더 큰 데다 전세난 때문에 주택 가격이 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어서 출시되는 매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금보다 집값이 더 뛸 것이라는 심리가 우선 꺾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11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는 2013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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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