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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尹 후폭풍…"국정조사 검토" vs "흑역사될 것"

정치

연합뉴스TV 秋-尹 후폭풍…"국정조사 검토" vs "흑역사될 것"
  • 송고시간 2020-11-25 12:10:38
秋-尹 후폭풍…"국정조사 검토" vs "흑역사될 것"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명령을 두고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놓고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낙연 대표는 윤 총장의 혐의 가운데 "판사 사찰의 경우 가장 충격적"이라고 말했는데요.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 뽑아야한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총장을 향해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압박을 더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일에 대해 "헌정사와 법조사에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평했습니다.

오늘 아침 주호영 원내대표가 법조인 출신 의원들과의 회의에 앞서 한 말인데요.

정부와 여당을 향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뒤에서 이를 묵인하고 어찌보면 즐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더 문제"라고 꼬집었고, "이런 일에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는 이 대표에 대해서 참으로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국회에서는 공수처 출범을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오늘 공수처법 개정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했었죠?

[기자]

네, 그런데 국회 법사위 상황이 예정과 달리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 오전 10시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야당 몫 추천위원들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법개정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요구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윤 총장이 법사위에 출석하기 위해 이미 국회로 출발했다며 여당을 압박했지만, 여당은 여야 합의없는 윤 총장의 출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는 공방 끝에 법사위 전체회의는 결국 15분만에 산회했습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2시쯤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같은 시간 대검을 방문해 이번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도 같은 시간에 4차 회의를 엽니다.

지난 18일 3차 회의에서도 후보를 추리지 못하고 해체수순을 밟다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재가동된 것인데요.

윤 총장의 직무배제 후폭풍 탓에 극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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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