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수능 앞두고 수험생 잇단 확진…교도소 집단감염 현실화

지역

연합뉴스TV 수능 앞두고 수험생 잇단 확진…교도소 집단감염 현실화
  • 송고시간 2020-11-25 19:20:13
수능 앞두고 수험생 잇단 확진…교도소 집단감염 현실화

[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광주교도소에서는 직원에 이어 수용자들이 잇따라 감염돼 수용자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과 교직원들이 차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3학년 학생 한 명이 가족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해온 이 학생은 다음 달 3일 수능을 치를 예정입니다.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학부모> "더 크게 확산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게 많이 불안하고…"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고3 수험생 한 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2학년 학생이 먼저 양성 반응을 보였고, 전수 검사에서 3학년과 1학년 등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앞서 전남 순천과 영암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고3 학생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수험생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능을 앞두고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수능이 불과 한 주 남짓 앞으로 다가온 만큼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지금 최대한 노력하여 감염 확산을 줄여나가야 됩니다."

광주교도소에서는 직원 감염에 이어 수용자 집단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모두 8명의 수용자가 확진됐고, 24일 확진된 수용자 6명은 같은 방을 쓰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용자 1천9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있습니다.

밀폐되고 밀집된 교도소라는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고, 공간의 한계 때문에 밀접 접촉자 일부가 다인실에 격리돼 있어 오히려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2인이나 3인이 격리된 사람이 있습니다. 2인 또는 3인이 격리된 재소자의 경우는 3일에 한 번씩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