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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검사부터 고검장까지…尹직무배제에 번지는 집단반발

사회

연합뉴스TV 평검사부터 고검장까지…尹직무배제에 번지는 집단반발
  • 송고시간 2020-11-26 19:04:58
평검사부터 고검장까지…尹직무배제에 번지는 집단반발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를 놓고 검사들의 집단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초 평검사들 중심으로 시작됐던 집단행동이 고검장 등 검찰 수뇌부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일선 고검장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발하는 입장문을 내고, 판단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상철 서울고검 검사장 등 6명은 검찰 내부망에 추 장관의 징계 청구와 관련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신중함과 절제가 요구되고, 절차와 방식이 법령에 부합하며 상당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국 일선 검사장들 역시 비슷한 취지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등 검사장 17명은 검찰 내부망에 '검사장들 의견'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성급하고 무리하다고 평가되는'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곧바로 그 직무까지 정지한 조치는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대검 감찰연구관 등 일부 평검사들 중심으로 시작된 집단 움직임에 중간 간부와 검사장, 고검장까지 가세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산하 검사들까지 윤 총장의 직무배제에 반발하는 입장을 내는 등 검찰 내부 반발이 쉽사리 잠재워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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