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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추가 임상…러시아 두 번째 백신 3상 시작

세계

연합뉴스TV 아스트라제네카 추가 임상…러시아 두 번째 백신 3상 시작
  • 송고시간 2020-11-27 18:01:12
아스트라제네카 추가 임상…러시아 두 번째 백신 3상 시작

[앵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면역 효과가 최대 90%라고 발표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추가 시험을 예고했고, 러시아에서는 두 번째 자체 백신의 3상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앤드루 폴라드 / 옥스퍼드대 연구자(지난 23일)> "흥미롭게도,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에 평균 70% 효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들여다보면, 투약 방식에 따라 90%와 62%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발표하자 전 세계가 두 손을 들어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곧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백신 투약량과 관련한 연구진의 중대한 실수와 함께 면역 효과가 높게 나타난 집단에 고령자가 없었다는 점이 드러난 겁니다.

결국 백신에 대한 신뢰성 하락을 우려한 연구진은 추가 시험을 예고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저용량 투약 방식에서 더 나은 효과를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승인 여부와 관련해서는 미국 외 지역에서는 지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중보건비상 상황에서 신속 절차를 진행 중인 유럽의약품청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이 수일 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자체 개발 중인 러시아에서는 2번째 백신, 에피박코로나의 3상 시험을 18세 이상 자원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첫 번째 백신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3단계 임상시험에 앞서 1, 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의 배송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백신 배송이 시작될 것입니다. 의료진과 노인 등에게 가능한 신속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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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