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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모색' 트럼프, 부정 주장은 계속…상원 승리 노림수?

세계

연합뉴스TV '출구 모색' 트럼프, 부정 주장은 계속…상원 승리 노림수?
  • 송고시간 2020-11-28 13:21:07
'출구 모색' 트럼프, 부정 주장은 계속…상원 승리 노림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지면 백악관을 떠나겠다며 승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부정선거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상원 선거 승부처가 된 조지아를 향해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4일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가 확정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해 사실상 승복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승리가 확정되면 백악관을 떠날 것입니까?) 물론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지금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이 얻은 8천만 표가 불법적으로 얻은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대통령으로서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정 선거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연방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최종 승부처가 된 조지아주를 향해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조지아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이번 대선에서 28년만에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소속 두 현직 의원이 과반 득표에 실패해 내년 1월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상원 의석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각각 확보해 조지아 2개 의석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동률이 됩니다.

이 경우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돼 사실상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를 모색하면서도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는 건 상원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맹신하는 조지아주 지지자들 사이에서 투표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우리가 도와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것은 조지아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나의 사람들에게 아직 실망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말에는 직접 조지아를 찾아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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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